2007년 11월 전체 글 목록
2007/11/30   드디오, 한 곳 붙었다. [4]
2007/11/27   그래도 한 군데 남아있어 희망을 가지며.. [1]
2007/11/27   또, 떨어졌다. [1]
드디오, 한 곳 붙었다.
 앞으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회사에 다닐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면접까지 갔던 회사 중에서 연봉이 가장 좋은 곳이었다. 뭐, 아무리해도 금융권, 일반 대기업 보다는 낮은 금액이겠지만, 프로그래밍만 하는 회사 치고는 꽤 높은 pay이다. 여기 저기 인터넷을 통해 들어왔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괜찮은 회사로 생각된다. 다만, 요즘 갑자기 성장한 회사라 갑자기 안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다소 있다. 그래도, 나 실력을 유일하게 인정해준 회사였다.

 면접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었고, 내가 원하는 질문(오직 기술질문과 약간의 인성질문)을 해주어서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고, 필기 시험을 치러보니 나 처럼 전자과 출신으로 디지털하드웨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다니기에는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난 이미 어떤 SI업체에 기술로 지원해서 임베디드 하겠다고 해서 퇴짜 맞은 경험이 있다. 이 회사가 조금 이상했던게 난, 기술분야를 지원했는데, 대뜸 application 분야에 날 집어 넣은 후, 1차 면접에서 떨어뜨렸다. 그런 봐야는 아예 서류에서 탈락시켜야지, 내 피같은 수업을 제끼고 간건데..) 

 회사가 조금 안정화단계에 들어간 상태에서 뽑혔으면 기분이 가장 좋았겠지만, 뭐, 그랬다면 내가 발 디딜 공간이 없었을테니까?? 내가 깊숙이 들어가서 회사 안정화 단계를 밟는다면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아직 사업 다각화가 안 되어 있어서 조금 걱정이다.

 예전 부터 말해 왔던, 내 열정을 보여 줄 곳이 하나 생긴 것 같다. 제가 다른 면접에서 누누이 말해왔던, "저 시켜주면 잘 할 자신이 있어요"를 이 회사에 보여주겠다. 정말, 뽑아줘서 고맙습니다.
by nahanmil | 2007/11/30 00:49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4)
그래도 한 군데 남아있어 희망을 가지며..
 이제 내가 남은 회사는 한군데 이다. 지난 주에, 필기와 면접을 동시에 진행했다. 내가 평소에 잘 안된 문제들이 시험에 나왔고 면접에서도 역시 내가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문제들만 질문받았다. 그리고 면접 분위기도 가장 좋았다. (사실, 대부분 면접이 면접을 진행하면서 나,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 회사만 그렇지 않았다. )

 많이 떨어졌지만, 그나마 나에게 좋은 소식은 이 회사 연봉이 내가 면접 보았던 어떤 회사들 보다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웬지 나와 회사 코드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도 떨어지면, 5학년 준비할려고 한다. 이게 나를 매우 우울하게 만드네.. 남 4년 다니는 학교를 도대체 몇 년 다니는 것인가? 잘못하면 8년째 학부생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내가 그렇게 실력이 없나. 그래도 내 주위사람과 비교해서는 어느 정도 하는 편인데..
by nahanmil | 2007/11/27 22:58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1)
또, 떨어졌다.
 너무 많이 떨어져서 많이 무덤덤 한데, 오늘은 조금 열 받는다.

 면접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그 면접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번 돌이켜 보았다.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은, 뭐 그리 사람 속 뒤집어 가면서 까지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뭐, 처음 리쿠르팅 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개발자를 잘 대해주는 회사라고 알려졌는데, 개발자없이 인사 직원들만 나와서 자기들끼리 떠들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 회사 다니는 선배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젠장, 그런 선배들 있으면 왜 리쿠르팅에 참여해가면서 정보 얻을려고 했겠니...

 면접에서 열받는 것은, 압박면접이라는게 굳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다. 난, Pretest 도 통과하고 1차 면접도 통과한 사람들에게 굳이 너 잘하는게 뭐냐?? 우리회사에 들어와서 뭘 잘할 수 있느냐?? 같은 스트레스성 질문이다. 젠장., 그러면 왜 이 때까지 통과시켜줬냐.. 그 전에 짤라버리지.

 내가 다시 말하지만, 면접자들도 차후의 소비자이고 선의의 경쟁자이며 나중에 이 회사의 갑이되어 회사 운명을 좌지우지할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사람들이 이 회사 떨어져봤자, 어디를 가겠냐? 그냥, 이 바닥 돌고돌아다니면서 회사 다니다가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회사 만나, 크게 성장하는거지. 그런 사람들을 이렇게 대해도 되겠니???

 나의 한 친구는 이 포탈 사이트 떨어진 후, 자신의 블로그를 옮겨버렸다. AVR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다르는 블로그라서 방문자도 많은 사이트인데, 자신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아서 화가 나서 블로그를 옮겼다.  

 뭐, 이게 잘했다는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 사람들 다 이 바닥 헤메고 다닌텐데, 이 사람들에게 괜히 악 감정 품게 할 필요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부터가 지금 악 감정 품고 있는데. 지난 번에 말했다시피, 면접 중에 나중에 이 회사 M&A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회사에서 직원을 뽑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는데, 그렇다고 사람 악 감정 품게 할 정도로 면접을 진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난, N 모 게임회사 O 스트디오에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악 감정 하나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그 회사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 이라는 생각 까지 들었다..



 이런 글을 쓰고는 있는데, 마음 한 구석에는 오늘 나온 발표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되어 번복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믿음이 조금, 매우 조금은 남아있다. 그래봤자, 바뀌는 것은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by nahanmil | 2007/11/27 22:53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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