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모 포탈 회사 면접을 보고 왔다.
솔직히 실망했다. 우선 지원자들 때문에 실망했다. 처음부터 상투적인 대기업식 자기 소개를 늘어놓았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금요일과 어제 학교에 모여 약간의 면접준비를 했었다. 그렇다보니 실제 면접에서도 내 소개를 할 때, 상투적인 어구가 들어갔다.
팀토론과 면접관이 팀 전원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워졌다. 난, 솔직히 그다지 토론주제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자기 회사문제를 신입사원들에게 듣겠다는 마인드 같았다. 자기 회사가 이 문제로 골치아프니 좋은 의견 있는지 의견이나 들어 보자는 방식이라고 할까?? 지난번 N게임 회사 O스트디오와 여러가지로 비교가 되었다.
또 토론에서 어느 한 사람이 자신이 토론을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지, 너무 길게 말해서 약간의 짜증이 났다. 시간도 짧은데, 핵심만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너무 길게 말했다. 내가 그 사람과 같은 편이나 보니,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뭐, 솔직히 내 생각도 정리가 잘 안됐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기업 면접 느낌이었다. (사실 난 대기업 면접을 아직 본 적도 없다. ) 지원자들이 대기업 면접 느낌으로 이끌고 간다는 느낌이었다. 회사는 어떤 방향을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원자들이 그렇게 이끌고 간다는 느낌이었다. 더 화가 났던 것은 나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분위기를 깨고 싶었다. 누군가 퀵소트 알고리즘을 물어 보았을 때, 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서 그려가면서 설명하고 싶을 정도로 활동적으로 설명하면서 내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다.
개발자는 뽑는게 맞는지 영업직을 뽑는 것인지 조금은 헷갈릴 정도의 면접이었다. 개발자라면 엔지니어 다운면도 있어야 하는데, 다른 지원자들에게서는 그런것을 찾을 수 없었다. 나도 그렇게 보였을까? 내 자신도 그런것을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제 앞으로 내가 면접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내 자신을 숨기면서 면접을 하고 싶지 않다.
덧글 : 두 차례 면접을 통해 느낀 것은 내가 경험이 부족해서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히 내 옆에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었지만, 나와 실력이 비슷해 보였다. 가끔, 그렇게 프로젝트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르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두 차례 면접이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것 같다.
앞으로 내가 면접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면접을 이렇게
이번에는 N모 포탈 사이트.. 자유복이라고 해서 단정한(?) 자유복 차림으로 갈 생각이다. (단정하다는게 어렵겠지만, 그래도 내가 그 회사에 일하게 될 복장으로 갈 생각이다. 지난 번 떨어졌던 면접에서 세미 정장 스타일로 갔다가 그곳 면접보는 임원이 개발자인데, 앞으로 그 차림으로 옷 입고 다닐 생각이냐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이다. 그 다음은 긍정적인 마이드.. 내 자신의 단점을 질문할 때 조차 장점을 같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해야 한다. 또, 무슨 질문이든지 자신을 하나라도 더 PR해야한다. 이 점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지난번 면접을 잘못을 수정하고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이번에는 꼭 합격하겠다.
오늘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면접 때 부터 느낀 것이지만 웬지 모르게 내가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내 자신의 PR을 잘못했다는 판단이 들었다. 내가 나를 내세운 것으로는 전자전기컴퓨터 공학부를 다녀서, 반도체, 신호처리, 영상처리, 수학 등 다양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그런데, 면접이 끝난 후에 알게 되었는데, 이미 수학과 출신에 제조업 병특을 한 사람이 끼어 있었다. 내가 나를 잘못 내세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이 회사는 다양한 사람을 뽑아놓고 면접을 진행 중이었다.
이 회사의 채용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대부분 회사가 아이큐 테스트로 사람들은 선발하고 있을때, 프로그래밍 시험 문제와 코딩으로 인력을 뽑았다. 그리고 면접에서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해 보라고 알고리즘 문제를 제시했다. 마치 말로만 들었던 외국의 유명회사에 지원에 시험을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참여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드라마를 보면 마지막회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주인공의 미래에 희망을 주고 끝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세지를 시청자에게 전혀 줄려고 노력한다.
이 번 채용에서 떨어졌지만 좌절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내 삶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