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3일째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큰 금단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다지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 않았던 것인가??? 한 5일 정도 무카페인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카페인이 잠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꽤 있다. 잠을 깰려고 카페인을 찾게 되고, 그 카페인 때문에 양질의 수면에 이르지 못해서, 다음날 피곤해 지고, 다시 잠을 깨려고 카페인을 찾게되고....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한다.
저 번에 글을 썼다시피 카페인 줄이기(
http://nahanmil.egloos.com/2967683) 노력 중이다.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면서 아침에 커피를 다시 마시게 되었다. 될 수 있으면 이것을 피하려고 하는데,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아침에 저 농도(요즘 반도체공부를 너무 하다보니 농도를 도핑으로 쓰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커피를 집에서 마시고 학교로 출발한다. 또, 커피는 낮 6시 이후에는 안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게 한 다고 잠의 질의 높아 질지는 미지수이다. 예전에도 그리 잘 잤다는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잘 잤다는 느낌을 갖고 싶다. 잘 자는 시간이 계속 줄어 드는데, 이런게라도 보충하고 싶어진다.
분명, 엊그제가 토요일 같았는데,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다.
정신없이 한 주가 흘러갔다. 요즘은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흐르는 것 같다. 너무 빡쎈 날들의 연속이라서 그런가(난 될 수 있으면 표준어와 아름다운 우리말만 사용하고 싶은데, 빡세다는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이렇게 강인한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를 찾기 어렵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면 시험기간도 가까워지고 있는데. 부담스럽게 벌써 시험 걱정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
다음 달은 중간시험도 있을 것이고 영어 토익 시험도 봐야 한다. (4월 토익 시험 신청했다..) 그리고 졸업작품도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야 한다.
이러다가 쓰러지겠다... 좀 편안하게 학교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왔는데... 그래도 2학년 때 보다는 덜 빡센 것 같다. 그 때는 왜 이리 힘들었는지...
힘을 내자.. 그래도 한 편으로는 즐겁지 않는가??
내가 전역한지도 6개월 정도 지나가고 있다. 나는 될 수 있는한 군대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 내 주위에 안 갔다온 사람도 많고, 그렇게 기억하고 싶었던 기억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대 라고 직접 이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안의 세상이라든지, 그 곳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표현 해 왔다.
그런데 오늘은 쓰고 싶다.
요즘, 학교 생활이 힘들다보니, 그 때 생활의 조금씩 떠 오른다. 그 때, 그 토록 여기 밖에 나오고 싶어했는데. 내가 그 토록 원하는 밖의 세상인데, 난, 정말 여기 생활에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나??
내가 그다지 그 곳 생활을 잘 한 것은 아니지만, 그 때가 조금은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런 마음은 조금도 없다. )
어째든, 그 어렵던 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그 때 난, 이 밖의 공기를 마시고 싶어했다. 그 렇게 그리워하던 이 밖의 세상인데, 난, 지금 열심히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내 전역 하루전날, 회식하면서 나 보다 한 살어린 후임이 여기처럼 하면 나가서도 정말 잘 할 거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분명, 그 곳에서는 여기로 오면 잘 할거라고 굳게 다짐했는데, 그 때 마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래도, 요즘 조금씩 힘을 내고 있는데..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