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이 아닌 '을'의 직위를 가진 회사에 다니다 보면 서러운게 좀 있습니다. (뭐, 소프트웨어 하는 회사 치고 갑인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니다. 자기 회사일만 맡는다면 갑일 수 있겠지만, 그러면 재미 없겠죠..) 회의 시간에 설날에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다음에 태어나면 갑으로 태어나리"를 외친적도 있답니다. 결국, 설날 연휴, 토요일날 출근했던 것 같아요. (전 그 때, 도움이 전혀 안되었던지라...)
어째든, 지난 금요일에도 그 것을 한 번 느꼈습니다. 우리회사 제품을 탐제한 제품이 광고를 무지 하게 때리고 있는데, 그 제품에 대한 버그 레포팅이 금요일 오후에 왔습니다. 그냥 버그면 괜찮은데, 죽는다고 하는데.. 어떻합니까? 원인을 찾았죠. 결국 9시 퇴근... (우리회사 제품의 특성상... 버그는 갑자기 발견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선배의 말을 듣으니, 왜 하필 금요일날만 되면 일이 터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갑의 입장에서는 금요일 늦은 시간에 리포팅하고나서 월요일 아침에 그 결과를 알아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을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면 주말은 날아가는게 되죠...
역시, 을은 서럽군요.
# by 한밀 | 2008/04/08 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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