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갖자..
 어제 밤, 잠자면서 "정말 내일 회사 가기 싫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게 내게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이 맞는지, 그리고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이게 맞는지.. 등등을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군대 있을 때 일이 생각났다. 나, 군대 있을 때도 일 못했다. 물론 처음에는 못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만 찾기 시작했다.
 그렇다.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나는 처음하는 일에 엄청 서투르다. 이것을 인정하자.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내가 다 잘할 수는 없는 거잖아. 더군다나 난, 이제 입사 2달이 되었다. 내가 일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안다는 우월감이 조금은 있었다. 거기에다, 면접 볼 때, 계셨던 높은 분이 다른 신입사원들 앞에서 나를 칭찬해서 이 마음이 더 강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벗어버리자. 난, 사실 정통대 출신도 아니었잖아. 그대신 다른 사람보다 더 하드웨어를 잘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또, 다른 많은 것을 알고 있잖아. 그래서 지금은 조금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내가 더 잘할수 있는 여지가 많다.

 어째든 이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무서운 사람이니까, 지금 못 한다고 해서 기죽지 말자..
by nahanmil | 2008/03/03 13:14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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