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밀다.
보통 때는 머리를 깎지만 오늘은 머리를 밀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머리를 매우 짧게 잘랐다. 머리를 깎고난 거울을 보니 내가 아닌 것 같다. 허허~, 이거, 참~~. 너무 짧게 잘랐나.

준비는 다 끝났것 같다. 만나볼 사람은 다 만난것 같고. 평소때도 만나기 힘들 사람은 굳이 만나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이 난, 마지막으로 보는 것도 아닌데, 티내기 싫다.

9월 마지막 날이다. 이제 며칠 안 남았다.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여유가 느껴진다. 어차피 다 겪는 일이라면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누군가가 말했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떠오른다.

by 한밀 | 2004/09/25 22:52 | 오늘 하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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