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 발표를 하고 오다.
 드디오 오늘 1차 심사를 마쳤다. 그 동안 힘들었다. 많은 숙제로 인해서 잠을 잘 자지 못한 상태에서, 또 밤새워 무리를 했다. 우선 큰 일을 치렸다는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진다. 중간시험 끝나고도 이 기분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와서 느끼다니...  물론 이 글 쓰고 나서도 계속 쌓여있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긴 하다.  

 교수님 앞에서 내가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발표하고, 데모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그 전에 말했다시피 내 졸업작품 주제는 검색엔진이다. 부제는 "파이썬과 SQLite를 이용한 검색엔진"이다. 내가 만들었지만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웹을 찾아서 정보를 수집한다는게 신기했다.  

 졸업작품은 상위작, 그냥 통과, 하위작으로 나누워진다. 상위작은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계속 보완하고 하위작은 졸업을 하기 위해 계속 보완해야 한다. (졸업작품 실패시 졸업 안 시켜준다. ) 그리고 통과는 말 그대로 했던 것을 조금만 보완해서 이번으로 끝내는 것이다. 상위작, 하위작은 다시 2학기로 넘어가게 된다. 결국, 따지다 보면 그냥 통과가 가장 좋은 것이다. (물론 상위작이라는게 욕심도 나지만 학과 과정이 안 그래도 힘들데, 졸업작품, 취업준비를 하면서 졸업작품이라는 것을 업고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

 교수님 앞에서 발표를 하고 내 작품을 시연했다. 그자리에서 파이썬을 설치하고 내 프로그램을 돌렸다. 다행히 돌아갔다. 10분 발표 + 5분 데모를 하라고 했는데 나 혼자 30분 발표 + 5분 데모를 해버렸다. 난, 그게 10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다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오래했는지 물어보았다. 나 조차 신기했다. 내가 뭐에 홀렸는지 나 혼자 열정적으로 프로그램과 일정, 그리고 구현방법에 대해 설명했던 것이다. 어쩐지 교수님이 지루해 하더라...

 결과를 나와바야 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어째든 내 계획은 이 프로그램을 더 보완해서 공개하는 것이다. 쪽팔리지 않게(이번에도 좀 거센 말이지만 이 말 말고는 이 느낌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과격한 말을 사용했습니다.)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발 통과 되기를 기원한다. 이젠, 제발 사람답게 살고 싶다.
 
by 한밀 | 2007/05/17 23:07 |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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