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제대로 못했다.
지난 목요일 까지 내야 했던 숙제가 있었는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러 과목에서 팀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목은 DB이다. 이 DB에서도 팀으로 숙제를 하고 있다. 내가 잘 아는 소모임후배와 함께 팀을 이루고 있다. 같이 숙제를 하다보니 조금은 많이 짜증이 났다.

 처음 내가 짜증난 것은 소모임에서 사용하는 PC실에서 같이 숙제를 하면서 이다. 한 편으로는 나와 숙제를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과 졸업작품을 구현하고 있었다. 난, 내 졸업작품도 째켜두고 숙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후배는 졸업작품에 집중하는 것이다. 솔직히, 짜증이 났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다. 팀으로 계속 숙제를 해야 하는데, 그 때 마다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짜증 낼 수 없었다. 그리고 어차피 나 혼자 숙제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밀려오는 짜증을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짜증은 내지 않고, 내가 집에 가서 혼자 해 온다고 했다. 난, 그 날 4시에 잠들었다. 그리고 다시 6시에 일어나 숙제를 했다. 다행히 그 날 오후 수업뿐이 없어서 다 할 수 있었다.

 그리고 3번째 숙제가 나왔다. 시험 전에 나왔으므로 내가 시험공부하는 셈 치고 약간 해 두었다. 그 후배가 내가 시험이라서 제대로 못할 거라 하면서 자신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조금 한 것과 함께 넘겼다. 그리고 난 그 후배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그 전날 같은 수업이 있어 만나보니 정말 잘 놀고 있더라.... 내가 잘 되냐고 물었다. (약간의 미안함도 있었다. ) 내일 밤새면 어떻게는 될 것이라고 했다. 난 그 말을 믿었다. 밤새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숙제 내기 전 날, 밥 먹으면서 내가 짠 쿼리가 잘 못 됐다고 깨닫음을 얻었다. 그래서 문자를 보내서 살펴보라고 했다. 그 후배는 알았다면서 걱정말라고 했다. 그 다음날, 내가 시험이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못했다. 숙제를 내야 하는 그날 오후, 나에게 문자가 왔다. 이 거 어떻게 하냐는 문자였다. 젠장...... 그 날 시험인데 나 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 전날, 말해 주었으면 시험을 재끼거라도 내가 집중하고 있는 DB 숙제를 했을것인데...

 결국,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그 전에 짠 쿼리를 중심으로 냈다. 그 후배에게도 화가 났지만, 내 자신에게도 매우 화가 났었다. 난, 도대체 어떻게, 그 후배를 믿을 수 있었다는 것인가?? 믿으면 안 될게 뻔 했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인가??

 믿음이 안 가는 후배를 믿었다는게 더 화가 난다.

 어차피 그 날 시험은 아무리 공부해도 안되는 시험인지라, DB에 집중하면 되었는데, 왜, 그 후배를 믿었을까??? 내 잘못이다. 그냥 내가 생각하고 싶은 최상의 시나리오 대로 생각하다보니 그 후배를 믿게 된 것 같다. 그러면 안 되었는데...

 난, 화가 난다. 내가 엉청나게 공을 드리고 있는 DB과목에 큰 흠집을 낸 것 같아 너무 화가 난다.

 내가 내 편할 대로 생각했던게 나를 더 화나게 한다.
by 한밀 | 2007/04/30 21:13 | 이생각 저생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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