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험에서 받았던 충격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는데 오늘 다시 충격을 받았다. 교수님이 강의 중에 화를 내고 더 이상 수업하지 못 하겠다고 나가 버렸다.
강의 중에 조는 사람이 많으면 교수님께서 말을 하면서 깨워왔다. 대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이겨내고 강의를 듣어야 한다. 또, 자기 시간에는 들어와 앉아있는 것 뿐만아니라 강의를 듣어야 출석이다. 등등, 이런 말을 평소에 해 왔다. 그런데 오늘 꽤 자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꽤 어랫동안 잔소리를 하시더니, 더 이상 분을 이기지 못하고 오늘 여기까지 한다고 말하고 강의를 끝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다. 전공 수업이라면 따라가서 잡을 사람이라도 있겠지만, 전공이 아니라 교양 수업(공업수학1 인데, 이 수업은 교양필수이다.) 이다 보니 다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 난, 다시 교수님이 들어와서 남을 시간을 채울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계절학기라는게 하루에 학기중에 일주일에 해당하는 분량을 배우기 때문에 꽤 타격이 크다.
가끔 강의를 듣다보면 학생들에게 화를 내는 교수님들이 많다. 내 스스로 내가 말할 때 다른 사람이 안 들어주면 화나는데 교수님이라고 뭐가 다르겠는가. 군대갔다와서 그런지 더더욱 이런 마음이 이해된다. 그런데, 너무 큰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같다. 이것도 돈내가 면서 듣는 강의인데. 더군다나 나 같은 경우는 이 수업을 이해해야 같이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회로이론을 이해 할 수 있다. 미분 방정식이 기본이 된다. (물론, 4년 전에 다 배웠지만, 전혀 기억이 안난다. 큰 일이다. )
내일 부터는 진도 좀 나가야 하는데. 그래야 회로도 이해 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