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11월 11일 이었군
일명 "빼빼로 데이"

2년전 이날 빼빼로만 빼빼로만 먹다 거의 죽을 뻔 했던 그날.

자대 배치받고 며칠 안되었을 것이다. 선임병들 에게 빼빼로가 소포로 왔다. 선임이 후임 생각한다고 빼빼로를 나에게 계속 주었다. 이리 저리 끌려다니면서 빼빼로만 먹었다. 후임이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냥 주면 고맙게 먹는 것이지. 너무 챙겨주는 선임이 많더라. 고마운 일이긴 한데..

그 날 내 인생에 먹었던 빼빼로 보다 더 많이 먹었다. 정말 빼빼로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싫었던 것은 큰걸로 하나 있는 빼빼로. 밋밋한 과자 밖에 없다.

어제가 그 뻬빼로 데이었군. 내가 있던 부대로 과자 소포를 보내야 했는데, 잊어버렸다. 크리스마스때라도 과자 소포 보내야지.
by 한밀 | 2006/11/12 14:24 | 오늘 하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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