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오기전 유격 훈련을 받았다. 행정병이라서 전투부대 보다 약하게 받았지만, 내 발바닥에 물질이 생겼다.
휴가를 나와보니 내 발바닥의 물질이 굳은 살이 되듯 군 생활이 내 생활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 만큼 내 예전 생활들이 모두 낯설게 느껴진다.
이젠 휴가 나와도 할 짓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집에 있다는게 너무 커다란 위안이 된다. 부대와 집이 가깝다는게 큰 도움이된다. 이렇게 쉴 수 있는 집과 가족이 있다는게 너무나 고맙다.
휴가 복귀하고 이틀 있으면 입소 1주년이 된다. 흘러 가지 안을 것 만 같았던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한다. 1초 1초가 흘러서 결국에는 1년 이라는 시간을 흐르게했다. 또, 이렇게 1년이 흐르겠지.
이제 나온지 몇 시간 안 됐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좀 우울하다. 그래도 내가 지금 집에 있다는게 좀 좋다. 잘 쉬다가 돌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