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 갔는데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점령했더군요. 적성검사인가. 그런걸 보던데. (예전이라면 저도 이런거 열심히 알아 놓았을 텐데. 더 이상 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내요. 그게 참으로 좋군요. )
제가 길을 걷고 있는데 세사람이 길을 차지하고 내놓지 않더군요. (이럴 때 정말 짜증내죠. 전, 걸음걸이가 무척 빠른 편인데. 심술 날 때는 왼쪽, 오른쪽으로 빠르게 움직여서 길 내놓아라는 식으로 걷기도 합니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더워,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 옆에 있는 분이 길을 비켜주더군요. 그러면서 갚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마디. 수험생일 텐데, 길을 빨리 비켜주어야 한다고 옆 사람을 타박하더군요.
수험생이라니. 내가 이 학교를 꽤 오래 다녔는데. 이게 무슨 막말인가. 내가 어제 청바지에 티, 그리고 양쪽으로 매는 가방을 매고 다녔는데, 그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보통 대학생들은 이상하게 양쪽으로 매는 가방을 안 매고 다니것 같아요. 그렇게 조그마한 가방으로 책을 어디에다 넣고 다니는지. 공대생들의 경우, 책이 살인무기 수준(? , 정말 책 엄청 크군요. 제가 작년에 들고 다녔던 알고리즘책의 페이지 수가 1000페이지가 넘군요. ) 이라서 큰 가방이 아니면 들고 다닐 수가 없는데.
낼 수험생으로 본 것을 나를 젊게 보아주어서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