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만 잘하면 다냐고 생각했던 것인가?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여유였던 것 같다. 옆 사람에게 웃으면서 인사 할 수 있는 여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회사에 쌓인 불만도 따지고 보면 나에게 여유가 없어서 생긴 일 아닌가? 너무 여유 없이 달려 왔던 것 같다. 자의에 의해서, 혹은 타의에 의해서 너무 여유 없는 생활을 해왔다.
사실, 육체적인 피로보다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정신적인 피로였다. 내 몸이 여유가 없더라도, 정신만은 여유를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내 자신의 여유를 돌아볼 여유를 가질 생각 조차 못했다. 내 옆사람에게 웃으면 인사할 여유를 가질 생각조차 못했다.
내가 그 동안 너무 큰 것을 놓치고 있었다. 몸은 바쁘더라도 정신은 바쁘면 안되는데, 너무 멍하게 살았다.
내 생활신조가 "
누가 나를 보기만 해도 '하하' 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아니었던가? 여유를 잊어버리면서 이 생활신조를 잊어 버린지 오래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나, 생각외로 괜찮은 사람이잖아.